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의 [말하지 않고 말하기]
이 책은 소통을 기술이 아닌 존재의 조건으로 재정의하면서, 의사소통의 6가지 기본 구조 — 터치, 눈맞춤, 정서 조율, 순서 바꾸기, 함께 보기, 관점 바꾸기 — 를 통해 '나와 너'가 어떻게 '우리'가 되는지를 다룹니다. 이론적 뿌리는 비고츠키의 상호주관성(intersubjectivity)이고, 발달심리학의 트레바튼(원초적 상호주관성), 대니얼 스턴(정서 조율), 토마셀로(공동 주의)와 맞닿아 있습니다.1. 터치 (신체적 현존)이론: 접촉은 언어 이전의 가장 원초적 승인 신호. 워크숍에서는 물리적 터치보다 '공간적 접촉' — 배치, 거리, 몸의 방향 — 으로 번역됩니다.스킬: 원형 배치(Circle), 아이스브레이킹의 가벼운 신체 활동(하이파이브, 어깨 인사), 테이블 없는 좌석으로 몸의 장벽 제거, ..
2026. 7. 8.
AI 시대, 학생들이 스스로 묻게
AI가 직업을 빼앗는다고 하기 전에, 학생들이 스스로 묻게 해보세요 — 진로 독서토론 수업 기록요약: 《질문이 직업이 되는 세상》을 읽고 고등학생들이 AI 시대의 진로를 스스로 탐구한 2시간. '꼬꼬질 질문배틀' 기법으로 학생이 질문을 만들고, 질문으로 토론하고, 질문으로 미래를 설계한 수업 기록입니다."AI가 다 대체할 텐데,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죠?"요즘 진로 수업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입니다.선생님도 쉽게 답하기 어렵습니다. 10년 후 어떤 직업이 살아남을지,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ChatGPT 같은 AI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코드를 짜는 지금, "이걸 배워라"고 자신 있게 말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그래서 저는 방향을 바꿨습니다.답을 가르치는 대신, 학생들이 ..
2026. 6. 28.
학교폭력 예방 수업, 강의 말고 독서토론으로
학교폭력 예방 수업, 강의 말고 독서토론으로 해봤습니다 — ORID 기법 적용기요약: 울산 강남고등학교 고등학생 30명이 《붉은 무늬 상자》를 읽고 ORID 퍼실리테이션 기법으로 2시간 동안 학교폭력 예방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강의 없이 학생 스스로 관찰하고, 느끼고, 해석하고, 행동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달랐는지 공유합니다."학교폭력 예방 교육, 매년 하는데 효과가 있을까요?"선생님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보셨을 겁니다.매년 의무적으로 진행되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 PPT 강의를 듣고, 서약서에 서명하고, 끝. 학생들이 실제로 무언가를 느끼고 변화하는 경험이 되고 있는지, 솔직히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그래서 저는 다른 방식을 시도해봤습니다.책 한 권, 그리고 퍼실리테이션.어떻게 진행했나요..
2026. 6. 28.
[독서토론 퍼실리테이션]직업의 미래를 읽고
1. 토론 개요시간 : 15:30~17:30 (휴식없이 총 2시간)장소 : 도서실참여 : 학생 30명, (6명 x 5모둠)진행 : 선정도서를 에드워드 드 보노의 여섯색깔 모자 기법으로 순환 및 조별 발표문 작성2. 프로세스여섯색깔모자 프로세스에 따라 5 베이스(흰색, 빨강, 검정, 노랑, 초록)를 설치하고, 5개 모둠이 순환하면서 해당 베이스에서 토론한 후에, 결과물을 게시하도록 함. 갤러리 워크를 하면서 개인 활동지에 5가지 생각 결과물에서 중요한 Top3를 기록해서 가져오면, 마지막 단계로써 홈베이스에서 파랑 모자 활동을 진행, 전체 결과를 정리하고 선언을 작성해서 발표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이 토론에서는 여섯색깔과 관련된 진행 스크립트를 제공하여, 6명의 학생이 한 사람씩 여섯색깔 모자의 역할을 맡..
2026.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