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대화 - 우리 자신과 연민으로 연결하기

NVC의 가장 중요한 쓰임새는 자기 연민을 기르는 데 있다.

우리가 특별한 존재임을 기억하기

• NVC를 활용하여, 자기 혐오가 아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신을 본다.

스스로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 자신 평가하기

• 최근의 일 중에서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을...'라고 한 일은 무엇이며, 그 일을 한 후에 바로 자신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 우리가 실수를 하고서 스스로를 가혹하게 비판하며 "교훈을 얻었다"라고 하는 때에도,
  그런 교훈이나 변화 뒤에 있는 에너지의 성격이 수치심이나 죄책감과 같은 파괴적인 에너지인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싶은 분명한 욕구에서 나온 것인가?
  - 자기 비판으로 수치심이 생겨 그 결과로 행동을 바꾸게 된다면, 자기 혐오를 배우며 자라게 된다.
  - 수치심은 자기 혐오의 한 형태이고, 그로부터 나오는 행동 또한 자유롭지도 즐겁지도 않다.
• 우리가 더 많은 친절과 배려로 대하려 할 때도, 우리 행동이 수치심이나 죄책감에서 나왔다는 것을 사람들이 느끼게 되면, 사람들은 우리의 행동이 진정으로 삶에 기여하고 싶은 순수한 욕구에서 나왔을 때만큼 고마움이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 우리가 쓰는 말 중에 수치심과 죄책감을 일으키는 엄청난 힘을 가진 말이 있다.
  이 폭력적인 단어는 '~해야만 한다(should)'라는 말이다. 
  "좀 더 잘 생각햇어야만 했어." 라든가, "그렇지 하지 말았어야만 했어." 등으로 쓰이는 말이다.
  - Msut : 반드시 준수되어야 하는 의무, 충고의 must: 반드시 ~해야 한다
  - Have to : 책임과 역할에 의한 의무, 충고의 have to: ~해야 한다
  - Should : 하는 게 유익한 의무, 충고의 should: ~해야 한다, ~하는 게 좋다
• 우리가 자신에게 이런 말을 쓰게 되면 스스로 배울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잃게 된다. 왜냐하면 '~해야만 한다'라는 말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의미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 사람은 어떤 종류의 강요라도 받으면 저항하게 된다. 자율성, 곧 선택의 자유라는 아주 강한 욕구가 위협받기 때문이다.
• 내면의 강요 예
  - "지금 내가 하는 일을 보면 정말 한심해. 뭔가 방법을 찾아야만 해."
  - "정말 담배를 끊어야 해." 또는 "어떻게든 좀 더 운동을 해야만 하는데."
  - 이런 말들은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저항하고 있다. 밖에서 오든 안에서 오든 '해야만 한다'나 '하지 않으면 안된다'와 같은 강요에 굴복하게 되어 있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은 노예가 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이에 따른다면 우리 삶에 생동감을 주는 즐거움이 없다.

자책과 내면의 강요를 욕구로 바꾸기

• NVC의 기본 전제가 우리가 누군가를 가리켜 잘못됐다거나 나쁘다고 할 때, 그 본뜻은 '그 사람의 행동이 우리의 욕구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 만약, 비판하는 대상이 자신이라면, 그 비판의 실제 의미는 '나는 지금 나 자신의 진정한 욕구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라는 것이다. 모든 비판이 그러하듯이, 자책은 충족되지 않은 욕구의 비극적인 표현이다.

NVC로 애도하기

• 평생 동안 받은 학교 교육과 사회화의 영향을 감안하면, 매 순간 순전히 자신의 욕구나 가치를 중심으로 생각하도록 마음을 훈련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 어떤 일을 해 놓고 "봐, 또 잘못했잖아!"라며 스스로를 질책하는 자신을 보았을 때, 즉시 생각을 멈추고 "이 판단을 통해 표현되고 있는 나의 충족되지 않는 욕구는 무엇인가?"라고 자신에게 물어볼 수 있다.
• NVC에서 말하는 애도는 우리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게 행동했을 때, 그로 인해 생겨난 느낌과 충족되지 않은 욕구에 온전히 연결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후회를 경험할 수 있는데, 이때의 후회는 자기혐오나 자책 없이 그 경험에서 배울 수 있도록 우리를 돕는다.

자기 용서

• 이런 애도 과정은 자기 용서로 이어진다. 지금 후회하고 있는 그 행동을 하기로 선택했던 자신의 한 부분에 관심을 돌려 다음과 같이 물어본다. "지금 내가 후회하는 그 행동을 했던 순간에 나는 어떤 욕구를 충족하려고 했는가?"
• 인간의 모든 행동은 그로써 욕구가 충족되었는지 그렇지 않은지, 또 그 결과가 축하할 일인지 후회할 일인지와 관계없이 그 순간 자신의 욕구와 가치를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믿는다.
• 자기 용서의 단계에서는 당시의 선택도 나름대로 삶에 기여하고자 하는 시도였음을 이해하게 된다.
• 자기 공감을 위해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의 두 부분 - 과거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는 자신 vs 처음에 그 행동을 선택한 자신 - 을 모두 연민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 애도와 자기 용서 과정에 더하여 강조하고자 하는 싶은 자기 공감의 또 다른 면은,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 뒤에 있는 에너지에 대한 인식이다. 로젠버그 박사(지은이)가 "즐겁지 않은 일은 하지 마라!"라고 강력하게 말하고 싶은 것은, 자기 연민의 중요한 한 형태는 두려움, 죄책감, 수치심, 의무감 같은 동기가 아니라 순수하게 삶에 기여하고 싶은 욕구에서 비롯한 선택을 하는 것이라 믿는다.

'~해야만 한다'를 '~을 선택한다'로 바꾸기

• 내가 선택한 모든 것에 대해서, 그 선택으로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가 무엇인지 인식한다.

1단계 재미가 없지만 계속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을 해야만 한다.'로 작성하기	2단계 각 항목을 '나는 ~ 을 하기로 선택한다.'로 바꾸기	3단계 그 행동을 한 동기를 찾아서 '나는 ~을 원하기 때문에 ~을 하기로 선택한다.'로 고치기
- 나는 직장에 가야만 한다.	- 나는 직장에 가기로 선택한다.	- 나는 경쟁적 자유를 원하기 때문에 직장에 가기로 선택한다.

우리의 행동 뒤에 있는 에너지를 인식하는 능력 기르기

• '나는 ~을 원하기 때문에 ~을 하기로 선택한다.'라는 말은 우리의 선택 뒤에 있는 중요한 가치들을 발견할 수가 있다. 
• 위에서 작성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은 동기들이 드러날 수 있다.
  1. 돈을 위해서
     우리 사회에서 돈은 밖에서 오는 중요한 보상 방식이다. 이렇게 외적인 보상을 받기 위한 동기에서 선택을 할 때, 우리는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 이러한 선택은 삶에 기여하려는 의도에 따라 행동할 때 우러나는 삶의 기쁨을 빼앗아 간다.
     돈은 NVC에서 말하는 '욕구'가 아니다. 욕구를 돌보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2. 인정받기 위해서
     인정 또한 다른 사람(외부)으로부터 오는 보상의 한 형태이다. 우리 사회는 상 받는 것을 열망하도록 우리를 교육한다. 성인이 된 후에도 인생이란 밖에서 오는 보상을 받기 위해서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계속 착각하며 산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좋아하게 될 것 같은 일을 하고, 우리를 싫어하거나 벌을 줄 것 같은 일은 피한다.  이렇게 사랑을 얻기 위해 힘을 들여야 하고, 호감을 얻기 위해 자신을 부인하고 그들을 위해 행동해야한다고 믿으면서 사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러나 사실은, 우리가 오로지 모두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싶은 마음에서 행동할 때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감사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우리가 자신을 능력을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쓰기로 선택하고 그 목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을 때, 우리 자신을 진정으로 축하하는 기쁨이 우리 안에서 솟아난다. 이런 기쁨은 다른 사람에게 받는 인정을 통해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것이다.
  3.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
  4. 수침을 피하기 위해서
     그 일을 하지 않으면 뭔가 잘못되고 어리석다고 스스로를 질책하는 내면의 듣게 되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단순히 수치심을 피하려는 동기에서 어떤 일을 한다면, 결국에는 그 일이 지긋지긋해질 것이다.
  5. 죄책감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가 다른 사람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죄책감을 느끼게 될까 봐 걱정을 한다. 죄책감을 피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과 다른 사람의 행복에 기여하고 싶은 욕구를 인식하면서 하는 행동은 완전히 다르다. 한쪽은 괴로운 세상이고, 다른 쪽은 놀이로 가득 찬 즐거운 세상이다.
  6. 의무감에서
     '해야만 한다',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쩔 수 없다', '하기로 되어 있다' 등의 말을 쓸 때 우리는 막연한 죄책감, 의무감, 책임 의식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 선택을 부인하는 언어를 쓸 때, 우리는 내면의 생동감을 잃고 자신의 중심에서 단절될 채 로봇같은 정신 상태로 살게 된다.

요약

NVC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우리가 자신을 대하는 방식에 NVC를 적용하는 것이다. NVC는 우리가 실수를 했을 때 도덕주의적 자기 비판에 빠지는 대신 애도와 자기 용서 과정을 통해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우리의 행동을 충족되지 않은 욕구라는 관점에서 살펴보면, 그 행동의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힘은 수치심, 죄책감, 분노, 우울이 아닌,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행복에 기여하고 싶은 진정한 욕구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우리는 매일의 삶에서 외부로부터의 보상이나, 의무감, 죄책감, 수치심, 그리고 처벌을 피하려는 의도에서보다는 자신의 욕구와 가치에 맞는 행동을 의식적으로 `선택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사랑을 키울 수 있다. 우리가 지금 자신을 시달리게하는 즐겁지 않은 일들을 다시 돌아보고 '~을 해야만 한다'를 '~을 선택한다'로 바꾸면, 우리는 자신의 삶에서 더많은 즐거움과 진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비폭력대화-우리자신과연민으로연결하기발췌.hw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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