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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글에서 ----------
경제적으로 얼마나 유리한 지 한번 볼까요. 우선 서울 도봉구 도봉동에 50명이 한 공유주택(코하우징)에서 살아가는 은혜공동체의 경우입니다.
은혜공동체원들은 돈이 별로 없어 종자돈 3억 원으로 집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공유주택을 지으면 서울시에서 저리로 융자를 해줍니다. 10억 원을 융자받아 땅을 사고, 이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총 45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의 집을 지었습니다.
이들은 조합을 설립해 소유권은 조합이 가지고, 개인들은 보증금을 내고 입주했습니다. 여윳돈이 있는 가구는 1억 5백만 원, 목돈이 없는 가구는 7천만 원의 전세금을 내고 입주했지요. 이곳엔 미혼 여성들도 다수 입주했는데, 전세금이 없는 경우 최소 월 25만 원의 월세를 내고 삽니다.
이 공유주택은 작년에 지어져 올해 서울시 최우수건축상을 받을 만큼 멋진데요. 내부에 대형세미나실과 공용식당, 카페, 저녁에 모여 맥주나 포도주를 마실 수 있는 바, 도서관, 게스트하우스, 별관찰실, 옥상정원, 댄스실, 체력단련실, 연주실까지 갖추고 있어서 방문자들은 특급호텔 같다고 말합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1인당 생활비로 10만 원 밖에 내지 않습니다. 공동식당의 저녁식사는 매일 파티와 같은데도, 함께 하기에 그런 저렴한 비용으로 살아가는 게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이가 캠핑을 원할 경우 각자 살면 텐트와 버노아 코펠 등 모든 것을 사야 하고 보통 한 번 쓰고 처박아두게 되지만, 함께 살면 빌려 쓰는 걸 당연하게 여기죠. 벽지나 페인트도 새 걸 사지 않고 다른 집에서 쓰다 남은 걸 쓰게 되니 낭비나 환경오염도 줄이고 지출도 현저히 줄어들더라고요."
-서울 마포구 성미산 소행주1호 공유주택에서 9가구가 함께 살아가는 윤상석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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