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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랩

[가스펠프로젝트]하나님, 세미한 소리로 말씀하시다.

by iucenter 2020. 10. 19.

중고등 시절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뜨거운 여름수련회를 마치고 집에 오는 길은 충만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 고되게 일하시는 부모님을 뵙거나 나아지지 않는 일상을 접하면 그 가득한 충만의 기름이 팍팍 떨어지고 맙니다. 일상과의 온도가 얼마나 달랐는지요. 1주일을 살아가기. 혹은 1달을 살아가기. 결코 오래 가지 않는 열심으로는 결코 오래가지 않음 때문에 기운이 빠지곤 했었지요. 그러면서 점점 일희일비하지 않고 대면대면하는 법을 체득하게 됩니다. 단지, 그 대면대면하는 것이 하나님의 세미한 소리를 듣지 못하지는 않기를 소망합니다.

  • 아합의 전해주는 갈멜산 이야기를 이세벨은 어떻게 들었을까?
  • 이세벨은 현장에 없었기에 이해가 아합과 달랐는가?
  • 이세벨은 엘리야를 사신을 보낼 때 바로 죽이지 않고 다음 날에 죽일 것이라고 했을까?
  • 사환은 왜 브엘세바에 남겨 두었을까?
  • 브엘세바는 어떤 곳인가?
  • 브엘세바에 남겨진 사환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 의사결정이 그래도 있는 사환인가? 아니면 노예일까?
  • 엘리야는 왜 하룻길을 더 갔을까?
  • 자기의 생명을 위해 도망해 놓고는 여호와께 자기가 죽기를 원한다고 기도하는 이유는 뭘까?
  •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나이다. - 자신의 쓸모, 생사를 스스로 정할 수 있을까? 그 이유가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해서 인가?
  • 조상들보다 낫지 못함은 무엇일까? 
  • 천사가 어루만지면 어떤 느낌일까?
  • 엘리야는 천사가 마련해 준 식사를 먹고 왜 또 바로 누었을까? 
  • 그래도 천사도 한번 더 어루만지며 먹으라고 했을까?

갈멜산 사건은 놀라운 일이 틀림 없습니다. 그 자리에는 최소 천 명 이상이 누가 하나님인지 목격한 사건입니다. 그런데도 이세벨은 끄덕없습니다. 달나라에 사는 이세벨인가요. 그에 비해 엘리야의 반응은 너무 의아합니다. 왜 그랬을까. 갈멜산 사건 바로 다음날이었을텐데, 엘리야는 24시간도 유지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렇기에 엘리야가 더욱 인간 중에 인간(두려움이 많고, 형편에 따라 마음이 왔다갔다 하고)인 것 같습니다.

사환을 브엘세바에 있으라 하고 하룻길을 더 걸어가서 기껏 나무 아래에 몸을 누이는 엘리야. 하나님의 영웅담은 일반적인 세상의 영웅담과는 전혀 다름을 보게 됩니다. 슈퍼파워가 있는 존재로 그려지는 히어로물은 정말 사실도 아니고, 진리도 아니라는... 진정한 히어로는 하나님이시지 인간의 본질은 연약함임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실망할 여지를 가지고 있을 것. 하나님이 보살펴 주실 여지를 또한 남겨 주실 것. 그리고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기억할 것. 여지가 있다. 그럴 수 있다. 엘리야가 우리와 같은 성정인 사람인 것처럼 장담하지 말 것. 그럴싸한 말이나 영적 체크리스트만으로는 이겨낼 수 없다는 말. 눈에 밟힙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돌보실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도 삶에서 도망치는 그 때에. 천사가 우리의 이마를 쓸어 넘기며 간단히 요기라도 하라는 것 같고, 그렇게 여전히 하나님의 산에 가야 한다고 등을 떠밀고 있습니다.

  •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 하나님은 지금 나에게 어떻게 말씀하실까?
  • 열심히 유별나다라는 것은 엘리야 스스로도 알고 있었나?
  • 여호와 앞에서 산에 서라는 무슨 말씀인가? 여호와 앞에서...
  • 여호와가 지나가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 산을 가를 정도의 바람은 어느 정도 셀까?
  • 왜 바람, 지진, 불 가운데에 여호와가 계시지 않을까?
  • 세미한 소리로 말씀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
  •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라고 다시 물으시는 이유는?
  • 엘리야는 같은 대답을 하는 이유는?
  • 나라면 어떻게 대답했을까?

카페 오픈으로 많은 고민들이 있다. 주위 모든 사람들은 우려의 말을 한다. 카페 경험도 없고, 코로나 시대이고, 상권도 약하고 등등... 나만은 다를 것이다라는 배짱으로 그러한 우려들을 퉁치기도 쉽지 않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수 밖에. 

이번 과의 제목이 "하나님, 세미한 소리로 말씀하시다"이다.
"나도 67세는 처음 살아와요." 
그리고 어제 마을평생지도자 교육에서 겹쳐지는 예화 구절이다. 
배우 윤여정씨가 TV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의 마지막 방송에서 한 말이라고 한다. 이를 두고 하명희 작가는 "뭐든 처음엔 서툴고 떨린다. 실수도 한다. 오늘도 처음 살아보는 오늘이다. 내일도 처음 살아보는 내일이다. 날마다 새롭고 날마다 서툴고 실수투성이 날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라고 덧붙인다.

와~~ 이것이 세미한 음성이 아닌가. 카페에 대한 마음이 생기고 나서부터는 하나님의 불같은 인도하심(해도 될까요? 네? 네?)을 구했는지 모른다. 그동안 쌩~~~한 느낌이었는데 그야말로 세미하다. 교육을 받는 중에 입술에 미소가 번진다.

믿음으로 받을 주님의 돌보심이다. 감사하다.

  • 브엘세바에서 40일이나 걸리는 호렙산으로 간 의도는 무엇일까?
  • 사환에게 자기가 어디를 갈 것인지 말했을까?
  • 너는 네 길을 돌이켜 - 엘리야는 그 길을 돌이키고 싶었을까?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 다메섹에 가려면 2배의 길을 가야하는데 마음이 어떠했을까? 가는 길에 변심이 되지 않았을까?
  • 다메섹의 하사엘을 알았을까? 
  • 예후와 엘리사는 엘리야가 아는 사람이었을까? 왜 누구의 아들이라고 표현했을까?
  • 기름부음을 목적으로 가는 엘리야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 기름을 붓는 것을 하사엘, 예후, 엘리사가 이해하고 있을까? 받아드릴 것인가?
  • 너를 대신한다는 말에 엘리야는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 이스라엘 가운데 칠천 명의 사람을 남기신다고 했는데, 그들은 어디에 있을까?

"사는 동안 하나님이 역사하신 결과를 반드시 알거나 봐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 이 지문에서 나의 두려움과 교만을 보게 됩니다. 내 시대에, 내 눈에 보고 이루어졌음을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설사 그렇지 않아 내 삶이 하찮아질까 하는 생각하는 유혹에서 나를 건지소서. 주님만이 구원이십니다.

주님은 역설의 주님이십니다. 대단한 사건이 있고도 다 무너져 초라할 때가 올 수 있고, 그 상황 가운데도 다시 끌어올려 주시는 분이십니다. 롤로코스터와 같은 엘리야의 사건을 보면서 나의 삶이 확장되어진다는 것. 내가 생각한 한계와 방법을 넘어설 수 있음을 받습니다. 주를 향한 모든 수고가 가치있음을... 빛이신 주님은 결코 기도로 맞잡은 손바닥이라 할지라도 뚫고 나가시는 분이기에... 그 역설의 주님, 나의 플랜A를 넘어서 플랜B,C,D...  모든 것이 가능하신 분이십니다.

www.youtube.com/watch?v=LBb4QG20vlw

Four Days Late | 4일이나 늦으셨어요 | by Karen Peck & New R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