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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먹는 FT 공부16

회의 중 벽면에 그림을 그리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회의 중 벽면에 그림을 그리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기획 회의를 마치고 나서 "그래서 우리가 뭘 결정했더라?"고 묻는 상황, 낯설지 않다. 직장에서는 회의록을 보내놔도 다음 주면 각자 기억이 다르다. 학교에서는 교사회희가 끝나고 나면 선생님마다 결론을 달리 이해한 채 교실로 돌아간다. 대화는 분명하고도 꼼꼼히적었는데, 무언가가 남지 않은 느낌이다.그래픽 퍼실리테이션(Graphic Facilitation, 이하 GF)은 바로 이 간극을 겨냥한다.Graphic Facilitation이 하는 일: 아이디어를 벽면으로 꺼내기GF는 회의나 전략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 참여자들의 발언을 스케치·키워드·다이어그램으로 실시간 시각화하는 실천이다. 회의록과 다른 점은 분명하다. 회의록은 대화가 끝난 뒤 참조하는 문서지만, G.. 2026. 7. 17.
워크숍을 '활동 묶음'으로 짜면 왜 끝나고 나서 아무것도 안 남을까 워크숍을 '활동 묶음'으로 짜면 왜 끝나고 나서 아무것도 안 남을까학교 연수를 기획하는 장학사라면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오전엔 강의, 오후엔 모둠 토의, 마지막엔 결과물 발표. 빈칸 없이 꽉 찬 프로그램표를 완성했는데, 정작 3주 뒤 교사들에게 "그때 뭘 배웠나요?"라고 물으면 침묵이 온다.비영리 단체 팀장도 다르지 않다. 신규 활동가 온보딩 워크숍을 준비하면서 아이스브레이킹→강점카드→사례나눔→서약서 작성을 차례로 쌓는다. 당일 에너지는 넘쳤다. 그런데 한 달 뒤 현장에서 그 활동가가 실제로 달라졌는가를 묻는 순간, 설계자는 말문이 막힌다.두 사례의 공통 문제는 하나다. "뭘 할 것인가"를 먼저 정하고, "왜 하는가"는 나중에 붙였다.역방향으로 생각하면 무엇이 달라지나Wiggins & McTighe.. 2026. 7. 17.
회의에서 아무도 입을 안 여는 진짜 이유는 뇌에 있다 회의에서 아무도 입을 안 여는 진짜 이유는 뇌에 있다"편하게 말씀하세요." 회의 시작할 때 이 말을 안 하는 진행자는 드물다. 그런데 그 말 한마디로 사람들이 편해지는 경우도 드물다. 좋은 아이디어가 분명 있는데도 회의실은 조용하고, 정작 중요한 이야기는 끝나고 복도에서 나온다. 왜 그럴까? 성격 문제일까, 조직 문화 문제일까?안전하지 않으면, 사람은 '덜 똑똑해진다'퍼실리테이션 현장에서 오래 관찰한 건 이거다. 사람들은 눈치가 없어서 입을 안 다무는 게 아니라, 안전하지 않다고 느낄 때 아예 생각의 기어가 바뀐다.신경과학은 여기에 꽤 구체적인 설명을 붙여준다. 사회신경과학자 데이비드 록은 뇌가 '무시당함, 예측 불가, 통제권 상실' 같은 사회적 신호를 실제 신체적 위협과 비슷하게 처리한다고 정리했다. .. 2026. 7. 17.
왜 "일 잘 시키는 팀장"보다 "분위기 만드는 팀장"이 성과를 낼까 왜 "일 잘 시키는 팀장"보다 "분위기 만드는 팀장"이 성과를 낼까팀장 유형은 대략 두 가지로 나뉜다. 회의 안건을 촘촘히 짜고 역할을 명확히 나눠주는 "구조형" 팀장, 그리고 분위기를 풀고 다들 말하게 만드는 "소통형" 팀장. 둘 다 유능해 보이는데, 실제로 팀 성과에는 어느 쪽이 더 영향을 줄까?연구가 말해주는 것국내 팀제 조직 37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명희·정기수, 2021,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는 이 질문에 뜻밖의 답을 준다. 이 연구는 팀 리더의 퍼실리테이션 역량을 두 갈래로 나눠 측정했다. 하나는 소통과 참여 분위기를 만드는 힘, 다른 하나는 과업을 구조화하고 조직하는 힘이다.결과는 이렇다. 소통·분위기 조성 역량은 팀 성과와 팀 몰입 모두에 뚜렷한 영향을 미쳤다. 반면 과업·조직화 역량.. 2026.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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