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은 책이지요.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아웃스탠딩 기사에도 있듯이 둘다 읽어본 바로는 린스타트업에 못지 않은 책입니다. 폭포수 방식의 프로젝트 수행만 하던 차에 접했던 터라 상단히 새로운 관점을 얻은 책들입니다.
"처음부터 '될 만한 놈'을 찾아야 시장을 이긴다."
될 만한 놈이란 번역이 좀 재미있기도 하고요. 그런 놈을 어디서 찾을까 하기도 합니다. 익숙한 프로토타입(prototype)이라는 단어대신 '프리토타입(Pretotype)'이라는 쓰는 것도 어울립니다.
아웃스탠딩의 기사에도 추천해 주고 있습니다. (https://outstanding.kr/test20200624/?utm_source=outstanding&utm_medium=newsletter&utm_campaign=)
내 아이디어가 통할까? 시장에서 빠르게 검증하는 방법
'아이디어가 있으면, 일단 빠르게 실행하고, 시장에서 검증하라'. 상식적인 말입니다.
그러나 막상 실천에 옮기긴.. 쉽지 않습니다. 아이디어를 어떻게 가설로 바꿔야 할지, 테스트 제품은 어느 수준으로 만들어야 할지, 얻은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결국 머릿속에서 고민만 하다 끝나는데요.
이런 분들에게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을 강력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린 스타트업' 못지 않은 명저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방법론을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사례도 풍부하게 제시하고요.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초기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2단계. 시장 호응 가설을 세우고, XYZ 형식으로 만든다.
3단계. 범위를 축소해 테스트 가설을 만든다.
4단계. 적극적 투자를 포함한 프리토타이핑을 기획한다.
5단계. 거리, 시간, 비용을 기준으로 우선순위화한다.
6단계. 실험을 실행한다
7단계. '될 놈 척도'로 데이터를 분석한다.
8단계. 추진하거나 포기하거나 수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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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린 방식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느꼈습니다. 코로나 시대라서 더욱 맞아떨어지는 방법론일 것 같습니다.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고. 이를 도식화해 놓은 부분도 있어서 상당히 유용합니다.
검증 방법(프리토타입)에도 값싸게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만한 흥미로운 것이 많이 있는데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미캐니컬 터크 : 값비싸고 복잡한 기술이나 아직 개발되지 않은 기술 대신 인간이 참여하는 방식
- 피노키오 : 팜파일럿 개발 전에 사용한 목업 방식
- 가짜문 : 내놓을 만한 기본적 콘셉트가 없다 하더라도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가 존재하는 것처럼 보일만한 '현관문(광고, 웹사이트, 브로셔, 매장 입구 등)'을 설치
- 외관 : 잠재적 고객이 문을 두드리거나 '구매하기' 버튼을 클릭했을 때 누군가 응답을 하고 어떤 일이 벌어진다는 것
- 유튜브 : 아직 존재하지 않는 제품, 서비스에 생명을 불어넣고 표적시장에서 공유함으로써 시장의 관심도를 파악
- 하룻밤 : 특정 장소에서 한 번만 하는 공연처럼 장기적 계획이나 투자없이 제대로 의사결정이 가능한 데이터를 수집할 정도로만 단기적으로 진행
- 잠입자 : 우리 제품을 다른 누군가의 기존 판매 환경에 몰래 끼워 넣은 일
- 상표바꾸기 :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의 외관을 조금만 바꿔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의 프로토타입을 만듬.
그외도 분석도구와 유연한 전략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를 책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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